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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천정명이 이를 악물고, 거대상사의 독특한 공채시험에 통과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 8회에서는 허영도(이문식 분)의 지시아래 거대상사 신입사원 공채시험 면접이 이뤄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거대상사 공채시험에는 김영광(천정명 분), 윤재인(박민영 분), 서인우(이장우 분)가 한자리에 모여 경합을 펼쳤다.
허영도는 벽돌 하나 당 100만원으로 보고, 면접자 본인이 원하는 연봉대로 벽돌을 자루에 담게했다. 이어 그는 "담은 벽돌을 짊어지고 10분안에 33층 옥상으로 올라와야 합격이다"며 "제한 시간은 오직 10분으로 그 안에 도착하지 않으면 탈락이다"고 선언했다.
김영광은 3500만원의 빚을 갚기 위해 35개를 담았다가 이내 하나를 더해 총 36개의 벽돌을 지게 돼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서인우는 김영광에게 "많이도 담았다. 또 경쟁도 못해보고 여기서 탈락인 거냐. 야구도 뭐도 딱 여기까지가 너의 한계다"며 "세상에는 아무리 기를 써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 너한테 그 벽이 바로 나다"라는 말로 김영광을 자극했다.
이에 윤재인이 "김영광 선수, 포기안하고 잘 올라올꺼죠? 운전기사 아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요"라는 말로 원의 한 마디를 전하자 그는 "당근이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올라간다"는 말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힘찬 소리를 지르며 계단을 올라가던 김영광을 못마땅하게 여긴 서인우는 김영광의 자루를 잡고 "난 너 같은 놈이 내 눈앞에서 알짱거리는 게 싫어. 이만 꺼져버려"라고 말하며 그를 계단 아래로 밀쳐내 굴러 떨어지게 했다.
벽돌 수에 욕심을 부리지 않은 윤재인과 서인우는 제한 시간 10분안에 도착해 통과했다. 이어 계단에 쓰러져 정신을 잃어가던 김영광이 5초를 남겨두고 옥상으로 올라와 놀라움을 안기며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옥상에 도착한 김영광은 서인우에게 뛰어와 주먹을 날리며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올라간다고 했지? 이따위 거대상사 옥상이 아니라 더 높은 꼭대기도 올라간다. 똑똑히 알아둬라"라는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여줘 통쾌함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서인우가 윤재인이 17년전 사고로 실종된 어린 시절 그 아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더했다.
[거대상사 공채시험을 본 이장우, 박민영, 천정명. 사진 = KBS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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