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조기분만한 영아가 병원화장실 변기에 버려지는 경악할 만한 일이 중국서 벌어졌다.
중국관영 인민망은 광둥(廣東) 포산(佛山) 난하이(南海)에 있는 한 적십자병원에서 지난 달 말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일 오후 인민망에 따르면, 광둥 지역의 난하이 적십자병원은 조기분만한 영아를 병원화장실 변기로 간호사가 내팽개쳤다. 이 영아는 모친으로부터 조산했을뿐 건강한 영아인데 병원에서 화장실에 유기한 것.
지역 위생국은 감추려했던 사건이 일파만파되자,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의사, 간호사에 정직처분을 내렸다며 사건이 곧 수습될 것이라 전했다고 했다. 상황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산아(死産兒)로 판정됐기 때문이라는 것. 만에 하나 그렇다고해도 아이가 화장실 변기로 버려질 수는 없는 일이었다.
화장실 변기에 버려진 뒤 가족이 달려가 확인 후 살아숨쉬는 생명이 목도된 것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다. 다행히 영아는 목숨을 구했으나 이같은 행태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사진=영아가 숨지기 직전 신고돼 구출. 현장을 가리키는 가족. 사진출처=56닷컴. 광둥신쾌망]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