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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MBC '100분 토론'의 사회자 황헌 앵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짙어지고 있다.
3일 방송된 '100분 토론'에서는 '한미FTA 논쟁, "여기서 끝냅시다"'란 주제로 한미FTA 찬성 측 패널로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정옥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나섰고, 반대측 패널로는 김동철 민주당 의원과 최재천 변호사가 출연해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은 최근 여, 야가 몸싸움을 마다않고 대치국면에 놓인 한미FTA 국회 비준안 상정을 화두로 진행돼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토론의 관심은 한미FTA가 아닌 황헌 앵커로 쏠렸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황헌 앵커는 토론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찬성 패널에 힘을 실으면서 편파적인 진행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황헌 앵커가 반대측 패널 최재천 변호사의 말을 끊거나, 중심을 지켜야 하는 진행자답지 않게 먼저 반박을 한 것, 또 그가 "민주당은 언제까지 반대만 할거냐"고 한 발언에 불만을 드러냈다. 더불어 찬성 측 패널에는 반대 측 패널보다 더 많은 시간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황헌 앵커. 번번이 토론 맥 끊고, 발언자 컨트롤도 못 하고, 기본적인 중립도 못 지키고. 뭐냐", "황헌 앵커, 정부에서 뽑았냐. 최재천 변호사 말을 왜 이렇게 끊냐", "황헌 앵커는 철저하게 편파적이었다", "손석희 교수가 그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1. 최재천, 청와대로, 2. 김종훈, 청문회로, 3. 정옥임, 개그콘서트로, 4. 김동철, 복덕방으로, 5. 황헌, 한나라당으로"라며 비꼬고 있다.
또한 한 시청자는 "한미 FTA 비준안 상정을 갖고 토론해야 될 부분이 정말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기서 끝냅시다'라는 주제를 잡은 것은 철저히 정부를 위한 토론"이라며 100분 토론의 주제자체를 비판했다.
[사진 = '100분 토론' 홈페이지 캡쳐 ]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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