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올 시즌 가장 빠른 발의 사나이로 등극한 '도루왕'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 내년 시즌 도루 목표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3일 잠실구장에서 만나 그는 "내년엔 3할에 도루 30개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 5년차인 오재원은 2011시즌 466타수 129안타 6홈런 46타점 46도루 .277의 타율을 보유하며, 개인프로 통산 첫 도루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런 그가 내년 시즌 도루 목표를 30개로 전한 것에 대해 "한 시즌에 꼭 필요한 도루수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도루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방망이를 치겠다는 생각을 더 가질 것이다"라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오재원은 "3할이라는 것이 참 치기 힘든 것 같다"며 "정규시즌 5,6,7월에 2할 5푼 내지 6푼에서 왔다 갔다 할 때 정말 내 자신 스스로 화가 났다. 야구는 흐름이 참 중요한데 한번 꼬이면 잘 안 되는 것 같다"는 말을 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3할 타율에 30도루를 목표로 몸을 만들 것이다. 근데 정말 1,2번 타자가 3할을 치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종욱이형과 이용규는 참 대단하다"라고 혀를 내휘두른 뒤 "나라고 못할 것은 없다. 웨이트를 해서 근력을 키우고 몸무게도 좀 늘리겠다. 캠프도 그렇고 내년을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두산 오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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