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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가 최종 우승자까지 한 주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4일 여섯번째 생방송을 앞두고 있다.
현재 '슈스케3'는 지난 10월 28일 방송에서 크리스티나가 탈락하면서 울랄라세션, 투개월, 버스커버스커 3팀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해 10월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며 종영한 '슈퍼스타 K2'의 TOP3가 허각, 존박, 장재인이었음을 볼 때 이번 시즌의 TOP3는 이례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유독 그룹의 강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뭘까.
울랄라세션(박승일, 김명훈, 임윤택, 박광선)
울랄라세션의 인기는 화려한 퍼포먼스에서 찾을 수 있다. 울랄라세션은 생방송 무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매회 환상적인 호흡과 뛰어난 노래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부여했다.
특히 시청자들은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임윤택의 사연에 관심을 모았다. 그의 병력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윤택은 매회 말라가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항상 "괜찮다"며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고 울랄라세션의 인기를 견인했다. 이와 관련 울랄라세션은 지난 10월 28일, 故 장진영의 유작 영화 '청연'의 OST '서쪽하늘'을 불러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투개월(김예림, 도대윤)
투개월은 보컬 김예림, 기타리스트 도대윤으로 이뤄진 2인조 그룹이다. 뉴욕 예선 당시 주목받지 못했지만 현재는 '슈스케3' 오디션의 주인공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김예림은 빼어난 미모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투개월은 보컬 김예림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낮으면서도 깊은 도대윤의 목소리, 기타 반주가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버스커버스커(장범준, 브래드, 김형태)
버스커버스커는 여심을 자극하는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밴드 오빠'에 대한 향수와 멤버에 대한 친근함을 동시에 느끼며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
버스커버스커의 인기는 예리밴드를 대신해 올라왔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17일 TOP10에 들어 합숙소 생활을 하고 있던 예리밴드는 제작진의 편집조작을 주장하며 합숙소에서 이탈,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에 제작진은 추가합격자를 뽑았고 TOP10에 들지 못했던 버스커버스커는 기사회생했다.
울랄라세션, 투개월, 버스커버스커는 아이돌 위주로 이뤄진 가요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새로운 욕망에 힘입어 연일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자신들과 다를바 없이 생활하던 도전자들이 삶의 무게와 힘들었던 과거를 이겨내고 화려한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발산하는 모습에 감동을 느끼고 있다.
특히 멤버들의 상반되거나 비슷한 매력이 한 팀으로 조화를 이뤄 수준급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솔로가수가 보여줄 수 없는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시청자들의 선택이 솔로보다 그룹에 치중했다는 점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지난 8월 11일 '슈스케3' 제작발표회 당시 "이번 시즌3에는 그룹단위로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었다. 그의 희망이 이뤄진 지금 시청자들은 개인의 능력이 아닌 그룹의 조화를 지켜보며 2~3배의 즐거움을 얻고 있다.
['슈스케3' TOP3 투개월,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위쪽부터). 사진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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