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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도 이제 막바지다.
4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준결승에 해당하는 6번째 생방송 대결을 진행, TOP2를 추리게 된다. 이후 오는 11일 1만3000석 규모의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대망의 결승전으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장장 8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이제 TOP3,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그리고 투개월 세 팀만이 남은 가운데 요리조리 살펴봐도 도무지 뚜렷한 탈락자를 예상할 수가 없다. 남아있는 세 팀의 강점을 분석해봤다.
1. 여심자극 밴드 버스커버스커
보컬 장범준과 베이스의 김형태, 드럼의 브래들리 3명의 남자로 구성된 밴드 버스커버스커는 사실 본선 TOP10 문턱 앞에서 좌절한 전력이 있다. 예리밴드가 중도 이탈하면서 심사위원들은 추가로 2팀을 선발했고 바로 여기에 뽑힌 한 팀이 버스커버스커였다. 그랬던 버스커버스커가 이제는 TOP3까지 진출해 최종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버스커버스커는 무엇보다 장범준의 친근한 매력이 강점이다. 매회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이유도 여성팬들의 열렬한 응원 덕분이다. 여기에 지난 5회차 생방송에서 윤종신의 '막걸리나'를 새롭게 재해석해 불러 제2의 '본능적으로' 열기를 재현했다. 스타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사례다.
이처럼 스타성에 기반한 실력을 입증하고 있기에 TOP2 진출까지도 낙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 사연과 실력을 모두 가진 울랄라세션
울랄라세션하면 임윤택이 돼버렸다. 그만큼 그가 팀에서 가지는 상징성이 크다. 무대에 선 그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지난 5회차 생방송에서 부른 이승철의 '서쪽하늘'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 역시 임윤택에 있었다. 객석은 임윤택의 몸짓 하나하나에 집중한다. 서글프지만 아름다운 무대는 그렇게 완성됐다.
위암4기 판정을 받은 임윤택의 사연은 울랄라세션 본연의 실력과 존재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퍼포먼스에서 전해지는 카리스마가 이 팀의 최강점이다. 본선 무대 초반부터 울랄라세션은 곧 '슈스케3'였기에 이들의 탈락 역시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다. TOP2 진출보다는 처음부터 최종우승 여부가 관건이었던 팀이다.
3. 가요계 전체 신선한 바람된 독특한 투개월
투개월 역시도 초반부터 강자였던 팀이다. 미국에서 진행된 예선에서부터 이들의 존재감은 컸다. 김예림의 독특한 목소리와 도대윤의 수줍은 듯 잔잔한 음성이 묘한 조화를 이뤘다. 한국에 이런 색감의 가수가 있었나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 팀이었다.
본선 진출 이후, 외적으로 큰 변화를 보여준 김예림 역시 팀의 인기를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종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슈스케3' 종영 후, 가장 큰 활약을 할 팀이라는 가요 관계자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기는 했지만, 줄곧 상위권에 있어왔기에 이들의 탈락을 상상하는 것도 어렵다.
이처럼 떨어질 팀이 없는 '슈스케3'의 TOP3. 그럼에도 4일 밤 한 팀의 탈락자는 발생한다. 과연 MC 김성주의 입에서 '60초 후에' 발표될 탈락자는 누가 될지 그 어느 때보다 궁금증은 커져만 간다.
[사진=Mnet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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