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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성남 김용우 기자] 도로공사 어창선 감독은 5일 기업은행과의 홈경기 후 "우리 팀 리더가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도로공사는 팀을 이끌어갈 구심점이 필요하다.
도로공사의 리더는 임효숙(29·레프트)이다. 김해란(리베로)과 함께 팀 최고참에 속하는 임효숙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최근 부진하던 임효숙의 존재감은 5일 기업은행 홈경기서 드러났다. 임효숙은 14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효숙은 경기 후 "솔직히 컨디션이 안좋다. 현대건설과의 경기서 너무 부진해서 미안했다"며 "언니로서 동생들을 볼 면목이 없다. 수비서도 흔들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 시즌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의 조직력이 실종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그는 "배구를 알아다는 단계인 것 같다"며 "작년에는 멋모르고 때렸다. 현대건설과의 경기서 서브 에이스를 25개를 기록했다고 하더라"면서 "코칭스태프에서는 30개를 해도 좋으니 과감하게 하라고 주문한다. 그러나 선수들이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어깨 재활을 하면서 동생들을 이끌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짐을 주는 것 같아서 미안할 뿐이다. 이제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답했다.
[임효숙. 사진제공 = 한국배구연맹]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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