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성남 김용우 기자] 개막 이후 4연패를 당한 상무신협은 매 경기 프로팀들과 대등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막판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5일 오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서도 마찬가지였다. 상무신협은 조용욱(라이트)과 강동진(레프트)이 맹활약하며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 중반 5점 차 리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서 활약하던 강동진은 체력 저하로 휴식을 취했고 조용욱의 플레이는 상대 리시브 라인에 막혔다. 이후 분위기는 LIG손보로 흘러갔다.
개막 이후 4연패를 당한 상무신협은 주전 센터 하현용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백업 센터인 김태진(드림식스 출신)과 황성근이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하현용은 대한항공과의 홈개막전 1세트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군의관의 소견은 6주 진단. 2라운드 중반까지 출전이 불가능하다.
최삼환 감독은 경기 전 만난 자리서 "세트 플레이를 하현용 중심으로 만들어놨는데 당사자 없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현재 상무신협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하현용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주포 강동진은 지난 해 다친 무릎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못했다. 신으뜸(레프트)과 조용욱은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그래도 이날 경기 중반에 교체되어 들어온 김나운(라이트)의 활약은 최 감독에게 기대감을 갖게 했다.
최삼환 감독은 경기 후 "쉽게 지는 경기가 없다. 내용은 지난 해보다 올라갔다"며 "하현용이 빠진 것이 컸다. 들어왔으면 달라진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좋지 않지만 연패는 계속될 수 없다. 상무신협은 8일 삼성화재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해 삼성화재와의 홈개막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에도 쉽게 물러나는 법은 없다. 과연 상무신협은 하현용의 부재속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상무신협. 사진제공 = 한국배구연맹]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