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K리그 팀을 상대로 잇달아 더티한 축구를 선보인 알 사드(카타르)가 결국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알 사드는 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1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4-2로 이겼다. 알 사드는 이날 경기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와 거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서 알 사드는 경고만 8장을 받았고 후반 인저리타임 교체 투입된 아피프는 연장전서만 두번의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이날 경기서 알 사드는 한골차로 앞서고 있던 후반전 중반 고의로 시간을 지연시키며 침대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후반 중반 루이스가 상대 진영서 잇달아 알 사드 선수에게 붙잡히는 파울을 당한 가운데 결국 후반 20분 루이스의 돌파를 손으로 저지하던 베삼은 경고를 받았다. 혼자서 경기장을 뛰어다니던 선수는 갑자기 쓰러지며 시간을 지연시켰고 전반 35분 김동찬의 슈팅을 저지하던 알 사드의 알 하디도스와 코니는 동시에 쓰러지며 한동안 그라운드 위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알 사드는 선수들이 돌아가며 고의적으로 시간을 지연시켰고 후반 43분에는 손승준과 볼 경합을 펼치던 하이도스가 쓰러졌다. 하이도스는 경기장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않으며 시간을 지연시켰고 결국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연장전 들어서도 거친 플레이로 전북의 공격을 방해한 알 사드는 결국 연장 후반 5분 아피프가 두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반면 전북은 이날 경기서 두장의 경고에 불과했다. 전북은 알 사드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김동찬과 정성훈의 슈팅이 잇달아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 속에 결국 승부차기 패배로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전북과 알 사드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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