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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의 전 캐디이자 현재 아담 스콧(호주)의 캐디로 활약 중인 스티브 윌리엄스(48·뉴질랜드)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등 주요 외국 언론들은 5일(한국시각) 윌리엄스가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HSBC챔피언스 대회 만찬 행사에 참가해 지난 8월 스콧과 우승을 차지한 뒤 "내 생애 최고의 우승"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 흑인 멍청이(black arsehole)를 떼어버리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이 발언이 문제가 되자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농담이 오가던 자리였기 때문에 그런 뜻은 아니었다, 나중에서야 인종차별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우즈와 내 말로 불쾌해하는 사람들께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스콧도 "윌리엄스의 말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지만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담 스콧은 대회 최종 라운드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보 반 펠트(미국)과 함께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SK텔레콤)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왼쪽)와 브리지스톤서 우승을 차지한 아담 스콧.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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