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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야쿠르트의 간판타자 아오키 노리치카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아오키에 대한 분석을 내놓으며 이적에 대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7일 기사로 아오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시작되었음을 보도했다. 아오키는 시즌이 끝난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구단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의하면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굳힌 상태로 가까운 시일 내로 구단에 면담을 신청할 것이라 전했다.
구단측은 지금껏 아오키의 메이저리그 이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취해왔다. 특히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이적에 대해선 결단코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관철했다. 지난 09년 메이저리그에 이적한 이가라시 역시 FA권리 행사를 통해 이적했다. 아오키 역시 2013년, FA를 통해서만 이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구단측이 최근 들어 입장을 선회했다. 지난 6일 경기에서 주니치에 1-2로 패한 후 “본인이 메이저리그 이적에 대한 면담을 요청한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볼 예정이다.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화의 장을 마련해 구단 역시 이적을 정식 검토할 의향을 나타낸 것이다.
아오키는 경기 후 메이저리그 이적한 질문에 긴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가 끝난 직후라 아직 머리에 시합에 대한 것들이 남아있다”라 말해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CS진출이 결정된 이후에도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휴식 없이 치르며 일각에선 올 시즌이 일본에서의 마지막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과거 2회의 WBC진출로 인해 아오키의 이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오클랜드의 빌리 빈 GM은 “담당 스카우트가 이미 조사하고 있다”라 밝혀 그의 이적에 큰 관심이 있음을 보였다. 이외에도 LA에인절스 등 복수의 구단이 그의 분석에 착수해 이적은 의외의 급물살을 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아오키는 144경기에 출장해 0.292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 0.358의 엄청난 고타율을 비롯해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지금껏 평균 타율 0.329을 기록한 일본을 대표하는 안타제조기 중 한 명 이다.
[아오키 노리치카. 사진 = '스포츠닛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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