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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라쿠텐의 이와쿠마 히사시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로서 이와쿠마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기정사실화 됐고 진출 가능성 역시 한 층 높아질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7일 기사로 이와쿠마의 미국행 기사를 보도했다. 시즌 오프 후 FA선언을 통해 메이저리그 이적을 할 것이라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미국행은 애리조나주에서의 트레이닝을 위한 목적이라 밝혔지만 에이전트를 통한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팀과의 사전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작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이적을 준비했지만 막판 결렬로 인해 이적이 불발됐다. 따라서 이번엔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이적을 성사시킬 예정이다.
일본 보도진에 둘러싸인 그는 “작년부터 메이저리그 이적에 대한 목표가 강했다. 도전하고 싶은 기분이 확실하다”라 말해 더 이상의 이적 실패는 없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애리조나로 이동 후 피지오세파리 어소시에이트에서 약 2주간의 트레이닝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시에 미국인 대리인 폴 코브와도 접촉해 이적에 대한 적극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다. 이와쿠마는 “(이적에 대한) 정보가 들어올 것이라 생각한다”라 말해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 예견했다.
그의 이적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가장 강력한 후보는 오클랜드와 시애틀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의 팀으로 올 시즌 오클랜드는 3위, 시애틀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팀은 전체적으로 타격이 약한 팀이지만 이와쿠마의 이적에 대해 오랜 관심을 표명해왔다. 더욱이 시애틀의 경우 간판 타자인 이치로가 있어 이적이 성사될 경우 적응에 한결 유리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와쿠마는 긴 말을 아꼈다. 그는 “구단에 조건은 없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고 싶다. 제대로 몸을 만들어 내년 시즌을 향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 밝혀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음을 전했다.
올 시즌 이와쿠마는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총 17경기에 나서 6승 7패, 방어율 2.4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2군에 머무는 시점에서도 메이저리그 구단이 경기를 시찰하는 등 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이와쿠마 히사시. 사진 = '산케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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