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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방송 최초 시각장애인 이창훈 앵커가 첫 뉴스를 마친 이후 KBS가 입장을 밝혔다.
KBS 임흥순 과학재난부장은 7일 오후 KBS 본관에서 이창훈 앵커의 첫 뉴스 진행 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매년 장애인 앵커를 선발하겠다는 공약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 앵커는 이날 낮 12시 KBS 1TV '뉴스12'의 코너 '이창훈의 생활뉴스'를 5분 여간 무리없이 진행했다.
이날 임 부장은 "한 두번 실수한 것은 어느 앵커도 할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한다. 이창훈 앵커는 1년 간 뉴스를 할 것이다. 이후 다른 뉴스를 맡을지 해당 뉴스를 계속할지 그때가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작장애인에게 앵커를 맡긴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큰 모험이었던만큼 녹화방송 추천 등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최초 시도하는 것이고 의도에 맡게 적극적으로 하자는 취지에서 생방송 개인 코너를 맡겼다"고 말했다.
KBS는 지난 4월 18일, 장애인 동행 선언 이후 장애인을 뉴스 앵커로 선발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이후 6월 서류전형을 거치고 7월 19일 최종면접에서 이창훈 앵커를 선발했다. 당시 523명이 응시했다. 이창훈 앵커는 8월 8일부터 교육을 시작했다. 보도국에서 취재 경험을 쌓고 아나운서실에서 발음, 표준어 구사를 배우며 3개월간 교육을 받았다.
이창훈 앵커는 뉴스진행 이후 "천천히 정확한 발음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부분에 가장 많이 신경썼다. 특히 발음이 새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신경썼다"며 "3개월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KBS 이창훈 앵커.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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