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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지난 7월 한국 방송 최초의 장애인 앵커로 선발된 이창훈이 7일 낮 12시, 2011년 KBS 가을개편을 맞아 드디어 KBS 뉴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창훈이 맡게 될 뉴스는 매일 정오 방송되는 '뉴스12'의 새 코너 '이창훈의 생활뉴스'. 그는 시청자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는 정보성 아이템만을 따로 모아 전하는 이 코너를 통해 매일 알찬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이창훈의 생활뉴스'에서는 당일 발생한 뉴스 가운데 물가와 교통, 건강, 문화소식 등 주로 생활과 직결되는 내용을 5분 가량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KBS는 방송 초심자인 이창훈에게 당장 막중한 책임감이 주어지는 단독 뉴스 진행보다는, 큰 부담감 없이 방송 경험을 쌓게 하고 전문 뉴스 진행자로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창훈의 앵커 데뷔로 '뉴스 속 코너'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KBS는 종합 뉴스 안에서 이창훈 씨가 전달하기에 적합한 코너를 다각도로 구상했고, 처음부터 '옆집에 사는 청년같은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의 앵커'를 원해왔던 이창훈 본인의 뜻을 반영해 시청자들의 생활에 밀착한 아이템들을 전하는 형식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창훈 씨는 지난 7월 22일 최종 선발 이후, 3개월 여 동안 방송을 위한 연수를 받았다. 보도본부 각 부서에서 취재가 이루어지고 방송되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했으며, 아나운서실에서는 신입 아나운서들의 교육 과정에 참여해 정확한 발음과 전달력을 배양하는 교육을 받으며 방송 실무 투입에 대비해 왔다.
KBS는 앞으로 이창훈의 발전 정도와 시청자들의 반응 등을 살펴 이창훈 씨의 방송 분량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창훈 앵커.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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