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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고속철도 전동차의 조종사가 졸음운전을 하는 사진이 중국매체에 보도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환추(環球)망 등에 따르면 최근 샤먼(廈門)발 원저우(溫州)행 중국 D3212 고속전동차 조종사가 졸음운전을 하는 사진이 승객에 촬영돼 인터넷에서 파문을 일으켰으며 언론 보도 후 논란이 가중됐다.
최근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 속에서 조종사는 마치 삐딱한 자세로 PC방 게임을 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승객에 따르면 머리가 좌우로 오가며 졸고 있는 듯 했다는 것. 그에 위험천만한 태도를 문제삼기 위해 인터넷에 즉시 알렸다고 했다. 당시 열차는 약 195km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한편 파문이 일자 중국 지역철로국에서는 “해당 네티즌이 사실을 잘못 전한 것”이라고 펄쩍 뛰었다고 알려졌다. 철로국에서는 “당시 해당 전동차 조종실에선 에어콘이 갑자기 고장을 일으켰으며 그 바람에 조종수가 통풍을 위한 방법을 강구하던 상황이었다”며 해명한 것으로 중신(中新)망 등서 전했다. 중국네티즌들은 그러나 십분 신뢰하진 못하는 분위기다.
중국에서는 고속열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하고 있다. 고속열차 허셰호(和諧號)가 지난 7월 대형추돌사고를 일으켜 4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바 있고 지난 달 23일 선전에서는 행인 4명을 치여 2명이 즉사, 2명이 중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사진 = 환추망 보도화면]
김소영 akc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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