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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아프리카 세네갈의 빈민촌을 다녀온 염정아가 현금을 많이 챙겨가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
염정아는 8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다큐멘터리 '희망TV SBS'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염정아는 최근 남편과 함께 세네갈을 찾아 척박한 환경을 살아가고 있는 현지인들을 돕고 왔다.
이날 염정아는 "남편과 어떤 기부나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었다. 그러던 차에 어린이재단을 알게 됐고 기회가 닿아서 같이 다녀오게 됐다. 남편과 같이 가서 더욱 든든했다"고 아프리카에 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가기 전에 주의사항을 들었는데 사탕을 많이 가져가서 나눠주면 너무 많은 아이들이 몰린다고 위험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음식물도 많이 가져가지 않았었다"며 "아쉬운 점은 현금을 많이 안 가져간 것이다. 더 가져갔으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더 많이 사 줄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지 사정에 대해 "정말 그곳은 의료 뿐이 아니고 환경 자체가 말도 못한다. 상상할 수도 없는 곳에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내가 어떤 큰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내가 하나의 채널이 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남편과 더 많이 구상해서 더욱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희망TV SBS'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한 뒤, 2006년 'SBS 희망TV'로 새롭게 단장한 프로그램이다.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3세계 빈곤 국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14년 동안 1천억 원의 성금을 모아 국내외 어린이와 해외 빈곤국가 등을 도왔다. 제작진은 단순히 식량과 의료 지원 등 일차적인 지원이 아닌 아프리카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희망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10부작으로 구성된 '희망TV SBS'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오전 9시 10분부터 12시간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또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과 평화의 문 앞 광장에서 아프리카의 아이들처럼 물 한 병으로 하루를 살아보는 '기아체험 24시', 이들에 운동화를 선물하는 '희망의 운동화 보내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염정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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