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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23·레프트)이 확실한 소득을 얻었다. 브라질 대표팀 호세 호베르투 기아하메스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은 것.
김연경은 8일 일본 도야마 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월드컵 2011' B조 2라운드 첫 경기 브라질과의 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팀 최다인 29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와 3개와 블로킹 2개를 잡아냈다.
대부분 선수들이 빠진 상황서 김연경의 활약이 눈물겹다. 김연경은 득점 부문서 중국 배구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휘러치와 함께 공동 3위(66점)로 올라섰다. 서브 부문서는 세트당 0.43개로 6위를 기록했다. 사실 김연경은 현재 100% 몸 상태가 아니다. 어깨통증을 안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월드컵에 끝나면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독일로 건너가야 하는 죽음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소속팀 페네르바체와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호베르투 감독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김연경이 월드컵을 앞두고 터키로 건너갔지만 호베르투 감독없이 경기를 치렀다. 슈퍼컵부터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감독이 복귀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호베르투 감독도 경기 후 김연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는 좋은 공격수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에 한 명이다"며 "터키에서 같은 팀이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나는 그와 매일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연경. 사진제공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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