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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이외수 작가가 지난 8일 사망한 중견배우 김추련(64)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외수 작가는 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원로 영화배우 김추련씨가 자살했군요. 때로 외로움은 독약같은 것,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려 고인의 마지막 길을 위로했다.
이어 이 작가는 한 시간 뒤 "세상에는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물론 다 기쁘고 아름다운 일들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슬프거나 추악한 일들도 일어납니다"라며 "그러나 트친님들이시여. 우리만이라도 날마다 마음속에 해맑은 해 하나를 잘 닦아서 간직한 모습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합시다"라는 글로, 고인의 허망한 죽음에 헛헛해진 마음을 위안했다.
한편 김추련은 8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46년 태어난 김추련은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비녀' '빗속의 연인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1977년에는 영화 '겨울여자'에서 장미희와의 열연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1980년대 사업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여러차례 재기를 시도했지만 실패를 맛봐야했다.
[8일 자살한 故김추련. 사진 = 영화 '썬데이 서울' 스틸 컷]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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