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육상효 감독이 지난 8일 숨진 중견배우 고(故) 김추련에 대한 기억을 돌이키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육상효 감독은 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김추련 선생님은 영화배우가 꽃미남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가르쳐준 분이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방도시에서 자라던 어린 시절, 김추련 선생님은 당대의 모든 여배우와 러브신을 하던 꿈같은 남자였다"라며 "곽지균 감독님 일도 그렇고, 성공과 쇄락이 다른 분야보다 훨씬 극명하게 대비되는 영화업계에는 사회적 안전망이 더욱 절실하다"라고 전했다.
육상효 감독은 '아이언 팜', '달마야 서울가자', '방가?방가!' 등을 연출했다. 그가 글 속에 언급한 곽지균 감독은 지난 해 5월 생활고를 비관해 대전 자택서 자살했다.
김추련 역시 지난 8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했고, 1977년에는 영화 '겨울여자'에서 장미희와의 열연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김추련은 80년대 들어 사업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여러차례 재기를 시도했지만 실패를 맛봐야했다.
[8일 자살한 故김추련. 사진 = 영화 '썬데이 서울' 스틸 컷]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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