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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모델 최은정(20) 측이 사과우유커뮤니케이션 대표 심영규(37)의 기자회견 내용을 "허위 사실이다"라고 전면 반박했다.
9일 낮 12시 서울 서초동 대석합동법률사무소에서 최은정의 모친 전씨와 이대복 변호사를 만나 심씨의 주장과 관련한 입장을 전해들었다.
최은정 측은 지난 7일 심씨의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 "심씨는 최은정이 심씨의 성추행과 허위 인터뷰 등으로 인해 자살시도까지 하는 등 최은정의 심리상태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다시 한 번 최은정에 대해 허위사실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최은정의 모친 전씨는 "(최)은정이가 수면제를 안 먹으면 잠을 못 잔다. 그 나이 때 너무나 견디기 힘든 일이다. 그래서 용기를 주고,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많다고 말해주지만, 중간에 계속 심씨가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라며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전씨는 "은정이가 계속 치욕스럽다는 말을 되뇌었다. 심씨는 그런 것을 모른다. 자기가 누군가의 아빠가 된다면 이러면 안된다. 대리기사도 마찬가지다. 이런 일이 다시는 있어선 안되겠지만 그 사람들도 언제 이런 일을 겪을지 모르는 것이다. 어른들이 이러면 안된다. '모텔 가서 나랑 자면 키워주겠다'. 이런 말 하면 안된다"며 답답해했다. 전씨는 심씨의 언행을 언급하며 때로는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 성추행은 없었고, 최은정이 만취해 대리기사를 불러 함께 차를 탔을 뿐?
최은정 측은 성추행 사건 당일,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 안에서 심씨와 만취한 최은정이 모두 잠을 자고 있었다는 심씨와 대리기사의 주장에 대해 "허위 사실이다"라며 "대리기사가 법정에서 증언했을 때도 재판부로부터 꾸지람을 받는 분위기였다. 대리기사가 오래된 일인데도 그 시간의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했지만, 나머지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등 전혀 앞뒤가 안 맞는 증언을 했다. 판결문에서 이미 대리기사의 말을 믿지 못한다고 밝혀졌다"고 말했다.
▲ 성추행 사건 이후에도 심씨와 최은정은 원활한 관계?
지난 1월 성추행 사건 이후 최은정이 심씨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며 활동을 지속했고, 심씨가 한 회식자리에서 최은정의 밝은 표정이 담긴 사진을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최은정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씨는 "그 사진은 은정이의 쇼케이스 있던 날이었다. 가족들이 같이 갔는데, 은정이가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몰랐을 때였다. 난 당연히 회식 자리에 가라고 했는데, 은정이가 '엄마 나 집으로 데려가 줘'라고 하더라. 하지만 심씨가 은정이를 많이 도와준 분들이 기다린다고 해서 30분만 굳이 내달라고 해서 있었던 자리다. 사진도 은정이를 도와줬던 분을 보며 웃었던 것을 마치 은정이가 너무 행복하다는 식으로 사진을 공개했다. 가증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전속계약서를 심씨가 아닌 1억원을 투자한 다른 사람이 갖고 있었다. 그 사람이 투자금만 회수한다면 심씨와 관계 없이 전속계약서를 찢겠다고 했다. 그래서 사건 이후 활동을 지속했고, 여자 매니저를 붙여줬다. 하지만 그 여자 매니저도 1주일 정도 일을 하더니 내게 '이런 회사에서 일을 못하겠다. 어머니도 빨리 관두고 나가라'고 하더라. 그 이후에는 심씨가 은정이 앞에 못 나타나게 하는 조건으로 3~4달은 내가 데리고 다녔다"고 밝혔다.
▲ 최은정의 자살시도가 남자친구와의 다툼 때문?
심씨가 최은정의 자살시도가 남자친구와의 다툼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심씨의 성추행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고, 그 후에도 심씨로부터 모역적인 언사 등을 듣고 너무나 심한 정신적 충격에 지난해 2월 16일 1차 자살시도를 했고, 이는 언론에 보도됐다"며 "그런데 심씨는 지난해 12월 9일 지상파 방송에서 마치 최은정이 다른 이유로 자살시도를 했고, 허위 주장을 했다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최은정은 지난해 12월 22일 2차 자살시도를 했다. 당시 최은정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고 말했다.
특히 "남자친구 때문에 한 자살시도라면 심씨의 인터뷰 후에 2차 자살시도를 할 이유도 없다"라며 "당시 최은정의 가족들은 심영규의 터무니 없는 인터뷰로 최은정이 다시 자살을 시도한 것에 격분, 소송 등을 제기하려 했으나 그 경우 소송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추가로 자살시도를 하게 될 것을 염려해 그동안 심씨에 대한 법적대응을 자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인터뷰 내용 때문에 상처 받아 3차 자살시도를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 성추행 주장이 소속사를 옮기려는 모략?
심씨가 최은정의 성추행 주장이 소속사를 옮기려는 모녀의 계획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 변호사는 "소속사 옮기려고 했다면 전속 계약이 해지된 후 활동했어야 한다. 하지만 충격으로 인해서 아무 활동도 못했다. 두문불출하며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아무 활동 못했다. 소속사를 옮기려고 했다면 활동했지 않겠나. 오히려 심씨가 자신의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워서 소설처럼 한 얘기"라고 말했다.
최은정 측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아는 PD로부터 프로그램 타이틀 촬영 제의가 들어와 얼굴도 나오지 않고 뒷모습 정도만 10초 정도 나오는 짧은 촬영을 하게 됐다. 하지만 심씨가 어떻게 알았는지 방송국에 연락해 최은정이 자신의 소속사 연예인이라며 촬영을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 심씨의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
최은정 측은 심씨가 수사 과정에 외압설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법원과 검찰을 무시하는 말"이라며 다른 사건과 특별한 차이 없이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한 최은정 측은 "이미 심씨가 최은정과 모친 전씨에게 사과했다"고 전하며 심씨가 최은정 모녀의 개인사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것에 대해선 "최후의 발악이다. 대부분 사실과 다르고, 이 사건과 관련도 없는 내용이다. 그것을 설명하려면 다 펼쳐보여야 하겠지만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런 내용들도 법정에서 다뤄질 것이기 때문에 재판 과정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7일 심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무 연습 후, 안무단장, 모델과 함께 술을 마셨고 오후 11시 30분께 귀가했다"며 "최은정이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구토를 해 대리기사를 불러 함께 차를 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심씨는 지난 4월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성폭력 기강교육 수강 40시간을 선고받았다. 1심 유죄 이후 2심 항소가 기각됐으며, 오는 10일 대법원 선고가 내려진다.
다음은 최은정 측의 공식입장 전문.
1. 사과우유커뮤니케이션 대표인 심영규의 2011. 11. 7.자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최은정양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최은정양은 심영규의 여러 범죄행위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겪었고 터무니없는 행위로 인하여 오랜 기간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심영규가 허위의 인터뷰를 하더라도 일일이 대응하지않고 있었으나 2011.11.7.의 인터뷰는 너무나도 허위에 가득찬 것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 여지가 있으므로 부득이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2. 심영규의 허위보도등
최은정양은 어린 나이에 심영규의 거짓말에 속아 전속계약을 맺고 연예활동을 하게 되었지만, 심영규가 요구하는 연예활동은 최은정양이 감당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특히 최은정양은 문제가 되었던 발언들(나이든 모델은 역겹다. 10대 때 벗어야 한다)을 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영규는 이러한 발언들이 노이즈 마케팅에 필요하다면서 최은정양의 동의없이 임의로 언론에 보도를 요구하여 파문을 일으켰고, 최은정양은 많은 네티즌으로부터 철이 없는 학생이라는 평가를 받아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만 하였습니다
3. 심영규의 성추행
심영규는 2010.1.11. 경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던 최은정에 대해서 성추행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최은정은 사장님으로 깍듯이 모시던 심영규가 성추행을 했다는 충격에 어머니를 포함한 누구에게 말을 못하고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심영규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연예인이 되려면 당연히 그 정도는 감수해야한다는 태도로 일관하므로 부득이 형사고소하여 심영규에게는 징역형인 집행유예형이 선고되었습니다
4. 심영규의 허위인터뷰(2010.12.9.)
심영규는 형사재판 도중인 2010.12.9. 지상파 방송에서 변호인을 통하여 "이미 최은정양을 무고로 고소하였다",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인터뷰를 하여 위 방송을 본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최은정양이 허위주장을 하는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뷰의 내용과 달리 심영규는 최은정양을 무고로 고소한 사실이 없으며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한 적이 없습니다. 만약 심영규가 인터뷰내용처럼 최은정양을 고소하였다면 자신에게 무거운 무고죄를 더하게 되므로 고소할 수도 없었습니다.
5.최은정의 자살시도
최은정양은 심영규의 성추행으로 인하여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고 그 후에도 심영규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등을 듣는 등 너무나 심한 정신적 충격에 2010.2.16. 1차 자살시도를 하였고 이는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그런데 최은정은 심영규가 2010.12.9. 지상파 방송에서 마치 최은정 양이 다른 사유로 자살시도를 하였고 공연히 허위주장을 하는 것처럼 인터뷰하고 무고로 고소하겠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2010.12.22. 2차로 자살시도를 하였고 당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최은정의 가족들은 심영규의 터무니 없는 인터뷰로 최은정이 다시 자살시도한 것 때문에 격분하여 소송 등을 제기하고자 하였으나, 그 경우 소송 때문에 최은정양이 추가로 자살 시도를 하게 될 것을 염려하여 그동안 심영규의 허위 인터뷰와 횡령등의 범행에 관하여 법적대응을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6. 대리운전기사의 위증
심영규의 대리운전기사는 최은정에게 성추행이 없다는 취지의 법정진술을 하였으나 이는 모두 사실에 반하여 거짓으로 위증한 것으로, 앞뒤가 모순되어 너무나 뻔한 위증이었습니다. 따라서 대리운전기사는 법정에서 망신을 당하였고 법원에서도 대리기사의 증언을 믿지않고 심영규에게 유죄를 선고하였습니다. 만약 대리운전기사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심영규에게는 무죄가 선고되었어야하지만 법원은 1, 2심 모두 심영규에게 유죄를 선고하였고 조만간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선고될 예정입니다
7. 심영규의 업무방해(2011.9.경)
최은정양은 심영규의 성추행으로 인하여 2010.5.경 부터 2011.8.경까지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아는 PD로부터 타이틀 촬영 제의가 들어와 얼굴도 나오지 않고 뒷모습정도만 나오는 10초도 안되는 짧은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심영규는 어떻게 알았는지 방송국에 연락하여 최은정양은 심영규의 소속 연예인이라며 촬영을 방해하였습니다.
8. 최은정양의 손해배상청구소송(2011.10.7.)
최은정양은 심영규가 방송국까지 연락하여 업무를 방해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므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제기하려하였으나, 형사고소를 진행하게되면 최은정양이 심영규와 대질신문등을 해야하므로 부득이 형사고소는 하지않고 2011.10.7. 횡령 명예훼손등을 원인으로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과 전속계약해지확인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9.심영규의 허위 인터뷰 (2011.11.7)
심영규는 재판도중 법원에 허위 주장을 일삼았고 대리기사도 위증을 하였으며 방송국에도 허위인터뷰를 하는 등 쉬지않고 불법행위를 저지르며 최은정양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법원에서는 심영규의 주장이 허위임을 간파하고 1,2 심모두 집행유예의 형을 선고하자 2011.11.7.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허위의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그 인터뷰내용은 심영규가 재판도중 주장했던 내용을 반복한 것으로써 이미 사실이 아님이 모두 확인된 것들이었습니다. 심영규는 최은정양이 심영규의 성추행과 허위 인터뷰등으로 인하여 자살시도까지 하는등 최은정양의 심리상태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다시 한번 최은정양에 대하여 허위의 인터뷰를 하는 것입니다.
10.결론
이에 최은정양은 부득이 진실을 밝히기위하여 인터뷰를 하게되었고 심영규의 명예훼손 업무방해 횡령등에 대해서 형사고소할 예정이며, 심영규의 인터뷰의 내용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할 가치조차 없으나 민,형사 소송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사진 = 최은정]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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