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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플로리다 마린스의 아지 기옌 감독이 화이트삭스의 좌완투수 마크 벌리와 플로리다에서 만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각) 화이트삭스에서 함께 했던 두 사람이 함께 플로리다에서 마린스의 새 구장을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기옌 감독과 벌리는 화이트삭스에서 돈독한 사이였고 베테랑 선발투수를 영입하려고 하는 플로리다 구단의 움직임이 FA자격을 얻은 벌리와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화이트삭스도 벌리를 잔류시키려하고 양키스, 보스턴, 텍사스, 세인트루이스도 벌리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2011시즌까지 벌리는 11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고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화이트삭스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현역 선수 중에는 벌리와 사바시아만이 11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플로리다는 메츠의 올스타 유격수 레이예스에 이어 벌리와도 만나면서 이번 스토브리그의 큰 손으로 주목 받게 됐다. 반면 화이트삭스 구단은 차기 시즌 팀 연봉을 줄여가려는 계획이기 때문에 벌리와의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00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벌리는 통산 4번 올스타에 선정되며 12년 동안 화이트삭스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했다. 벌리는 2007년 4월 텍사스를 상대로 노히트 경기를 펼쳤고, 2009년에는 템파베이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18번째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벌리는 12년 통산 161승 119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
[마크 벌리. 사진 = MLB.COM 캡쳐]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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