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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LA다저스의 쿠로다 히로키에 대한 영입 쟁탈전이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쿠로다는 올 시즌 리그 최다패의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계속된 호투를 인정받아 이젠 느긋하게 팀을 고를 수 있는 입장이 됐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0일 기사로 쿠로다의 영입 쟁탈전이 가속화에 들어섰음을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국인 ESPN은 지난 9일자 기사로 메이저리그 3개 팀이 그의 영입에 뛰어들었음을 보도했다. 뉴욕 양키스, LA에인절스, 콜로라도 로키스가 바로 그 세 팀이다.
특히 최근 들어 콜로라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ESPN은 “콜로라도가 오프 시즌에 3명의 선발 투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그 중 한 명이 쿠로다”라 밝혀 향후 이적 전망이 혼전 상황임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4년이 된 쿠로다는 올 시즌 13승(16패)을 거두며 방어율 3.07을 기록했다. 시즌 중후반 다저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호투 속에서도 패전을 이어가기도 했다. 덕분에 리그 최다패의 불명예를 안기도 했지만 이후 착실히 승수를 쌓아 데뷔 후 최다승을 기록했다. 투수 평가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방어율 역시 리그 9위의 준수한 성적이다.
올 시즌 202이닝을 던져 선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눈에 띄게 좋아진 제구력과 안정된 이닝 수는 선발투수진이 약한 팀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쿠로다는 일시 일본 귀국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의 전 소속팀 히로시마가 그의 영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영입 쟁탈전이 벌어진 상황이기에 일본 복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듯 하다.
시즌 종료 후 쿠로다는 현 소속팀인 LA다저스와의 계약이 최우선이라 밝힌바 있다. 구단 수뇌부 역시 그를 이적시키기보단 잔류시키겠다는 방침을 굳힌 상황이다. 시즌 중반까지 잇따른 패전으로 고개를 숙여야만 했던 쿠로다는 말 그대로 지옥과 천국을 동시에 맛보고 있다. LA다저스의 허약한 타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잔류를 선택할 지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을지 사뭇 상황은 흥미로워지고 있다.
[사진 = 스포츠닛폰 기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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