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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혼성 그룹 샵 출신 서지영(30)이 웨딩마치를 울렸다.
서지영은 1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5살 연상의 금융권 종사자 김경구(35)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앞서 이날 오후에 열린 기자회견에 순백색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서지영은 "아침에 일어나 평범한 일상처럼 TV를 봤다가 인터넷도 살짝하고, 밥먹고 왔는데 이제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서지영은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냐"는 질문에 "내 생일이 6월 2일인데 그날 프러포즈 받았다. 일상처럼 계단 앞에서 일 끝나고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술도 한 잔 했다. 술도 많이 못 마시는데 그날따라 마시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헤어지는 상황에서 남편이 갑자기 나를 붙잡고 프러포즈를 했다. '평생 같이 하자'고 하면서 영화처럼 무릎을 꿇고 반지를 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지영은 "예비신랑과의 첫키스에 대해 "술기운을 빌려서 분위기를 잡았다"며 "차안에서 첫키스를 했고 정말 좋았다. 내가 조금 더 적극적이었던것 같아 챙피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지영은 "신랑 자랑을 해달라"는 요청에 쑥스러운 표정으로 "순수하고 든든한 모습에 내가 투명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자랑할게 너무 많은데, 잘 생겼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특히 서지영은 예비 신랑에게 "자기야"라며 "오빠 만나서 행복하고 감사드려요.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변함없이 흰머리 될때까지 행복하게 살아요. 빨리 아기도 나야죠. 저는 준비가 돼있습니다. 사랑해요"라고 밝혀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마친 뒤 미국 서부지역으로 허니문을 떠나며, 최근 마련한 논현동 신혼집에서 거주할 예정이다.
지난 1998년 그룹 샵으로 데뷔한 서지영은 이후 연기자로 변신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대물' 등에 출연했다.
[서지영.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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