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김성철 “오세근은 김주성 급” 후배 극찬

[마이데일리 = 안양 윤세호 기자] KGC가 김성철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어 LG에 완승을 거두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76-62로 승리, 홈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LG는 올 시즌 최다인 7연패에 빠져 9위로 떨어졌다.

KGC의 베테랑 김성철은 2쿼터에 3점슛 3개를 집중시켜 18점을 올리고 매치업 상대인 문태영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큰 몫을 담당했다.

경기 후 김성철은 문태영 수비가 잘 이뤄진 것에 대해 “양희종이 부상이라 감독님께서 나랑 은희석이에게 문태영을 막으라고 하셨다. 사실 문태영은 팀 전체의 힘으로 막아낸 것이다. 화이트와 오세근이 골밑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철은 “우리가 지난 세 시즌 연속으로 안 좋았다. 주위에서 우승후보라는 기대도 하는데 단기전에서는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2등을 목표로 하겠다. 플레이오프는 6등이면 가는 거다. 2등을 목표로 집중하면 목표보다 더 나은 성적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성철은 탄탄해진 선수구성에 대해 “아무래도 올 시즌은 한 두명이 부상당해도 공백이 크지 않다. 하지만 세근이는 예외다. 세근이가 버텨서 화이트도 경쟁력이 생긴다”며 “오세근은 득점은 물론 도움수비와 리바운드에 능하다. 게다가 영리하고 센스도 있다. 오세근은 김주성 같은 몇 년에 한 번 나오는 신인이다”고 팀 후배를 치켜세웠다.

[KGC 김성철.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