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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김용우 기자] "수비 리시브 불안은 본인이 정신적으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서 박슬기(20·레프트)를 지명한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당시 박슬기에 대해 "공격력은 좋지만 다른 부분들은 프로에 와서 배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여고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단한 박슬기는 당시 공격력은 인정받았지만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박슬기는 스피드를 장착해 공격력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하지만 수비 리시브 불안은 아직도 해결하지 못했다.
월드컵 기간 중 황연주(라이트)와 윤혜숙(레프트)이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레프트 한자리를 차지한 박슬기는 경기때마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GS칼텍스와의 경기서는 도중에 교체됐다. 수비 리시브 불안이 이어지며 4점에 그쳤다. 범실은 7개를 범했다.
황현주 감독은 10일 기업은행과의 경기 전 만난 자리서 박슬기의 수비 리시브에 대해 "정신적으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은 몸만 풀었지만 본인은 (김)진희와 함께 수비 리시브 훈련을 했다"면서 "정규일과 후에도 자율적으로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비 리시브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다. 약점이 뭔지 알고 훈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 감독은 "본인에게도 정신적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어찌보면 대견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고 설명했다. 박슬기는 이날 경기서 주전 레프트로 출전해 10점을 올렸다.
[현대건설 박슬기]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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