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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에서 안내상(안내상 분)의 말에 아들 안종석(이종석 분)이 몰래 눈물 흘렸다.
10일 방송된 '하이킥3'에서 종석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 앞에 다가온 줄 모른 채 지냈다. 그러던 중 종석은 자신에게 유난히 관심을 쏟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수능날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종석은 공부를 하기는 커녕 친구 강승윤(강승윤 분)과 게임을 하며 놀기 바빴다.
가족들은 종석의 수능날이 되자 이것 저것 챙겨주며 종석을 응원했다. 하지만 종석은 막상 시험지를 봐도 풀리지 않는 문제에 답답한 마음만 커졌다. 결국 종석은 점심시간이 되자 수능을 포기하고 시험장을 빠져나왔다.
수능을 포기한 종석은 승윤과 당구장에서 놀며 시간을 보냈다. 이어 저녁 무렵 집에 돌아온 종석에게 가족들은 "시험 보느라 수고했어"라며 반겼다. 까칠한 여동생 안수정(크리스탈 분)까지 오빠 종석에게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가족들의 모습에 종석의 마음은 더욱 불편해졌다.
밤이 되고, 잠자리에 누운 종석은 쉽게 잠이 들지 않았다. 이 때 아버지 안내상이 방에 들어섰고, 종석은 자는 척을 했다. 안내상은 종석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오늘 고생했다. 힘들었지? 내가 너한테 맨날 공부 못한다고 뭐라 그랬지만 사실 네가 이렇게 된게 나 때문인데, 미안하다. 내가 이렇게 되고 나서 돌아보니까 살면서 최선을 못한 게 참 많더라. 후회도 많이 남고 그러면서 남탓이나 해댔지. 그런데 오늘 네 모습 보는데 좋더라. 솔직히 난 네가 시험 보러 안갈 줄 알았거든. 어차피 결과는 뻔한 시험이란걸 아니까. 그런데 그래도 네가 수능장 가서 잘보든 못보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게 난 네가 너무 자랑스럽다. 잘했다. 고생했어"라고 했다. 아버지의 진심 어린 말에 종석은 몰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종석은 옆집에 사는 김지원(김지원 분)을 찾아갔다. 머뭇거리던 종석은 지원에게 "나 공부 좀 가르쳐주라"라고 말했다. 종석의 달라진 모습이 기대가 되는 장면이었다.
[안내상(위)과 이종석. 사진 = MBC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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