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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LIG손해보험의 3년 간 이어진 짝사랑은 마무리됐다. 시즌 1승 5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한 LIG손보가 주전 세터 황동일(25)을 트레이드하는 강수를 뒀다.
LIG손보는 11일 "주전세터 황동일을 대한항공으로 보내고 레프트 조성철과 세터 김영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10일 구미 홈경기서 KEPCO에게 0대3으로 패한 LIG손보는 2라운드를 대비해서 주전 세터를 내보내고 공격수를 강화시키는 선택을 했다.
3년 전 손석범과 이동엽(현 화성시청), 안준찬(드림식스)를 내주고 우리캐피탈(현 드림식스)로부터 황동일을 영입한 LIG손보는 하성래(현 화성시청)와 함께 10년을 책임질 세터진으로 기대를 모았다.
황동일은 화려한 세리머니와 빼어난 외모로 많은 팬들에게 인기를 모았지만 실력은 그대로였다. 지난 해에는 입단 이후 처음으로 연봉이 삭감됐다. LIG손보는 황동일을 살리기 위해 대학교 은사인 이경석 경기대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했지만 6경기 만에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포기하고 대한항공으로 이적시켰다.
황동일을 내주고 영입한 조성철은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 입단했지만 정원 초과로 인해 은퇴 처리됐다. 그러나 레프트 포지션에서 리빌딩 축인 만큼 기대를 해도 좋다는 평가다. 세터 김영래는 한선수에 밀려 백업으로 활약했지만 보기드문 장신(193cm) 세터이다. 페피치, 김요한, 이경수의 공격 편대를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LIG손보 황동일. 사진제공 = LIG손보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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