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중견배우 양택조가 북한 1원짜리 지폐 속 인물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충격 고백했다.
양택조는 11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북한 1원짜리 지폐 속 여인이 내 어머니"라고 고백했다.
양택조는 "우리 어머니가 북한에서 배우로 활동했던 인민배우였다. 1원짜리 지폐 속에 들어간 배우가 바로 우리 어머니"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이어 "해방 전후 이념 선전을 위해 북한으로 넘어간 사람들이 많았다. 그 중 우리 어머니도 한 사람이었다"며 "하지만 아버지는 반공주의자이자 토월회 멤버였다. 이념과 철학이 달랐기 때문에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양택조의 어머니인 故 문정복은 일제강점기의 유명 배우로 연극 '왕자호동' '바람부는 시절' 등으로 인기를 끌다 지난 1950년 월북했다. 북한에서 영화배우로 변신해 '혁명가' '검사는 말한다' 등에 출연했고 1970년대 초반 북한 배우 최고 영예인 인민배우 칭호를 수여받았다. 1990년 사망했다.
[양택조(위)와 북한 1원짜리 지폐 중 故 문정복. 사진 = KBS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