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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제작에 관한 고충을 털어놨다.
ID 'byh8321'은 10일 김태호 PD 트위터에 한 트위터리안은 "김PD님 요즘은 무한도전이 그냥 예능방송과 다를 게 없더군요"라며 "처음의 시작인 무모한 도전은 없고 획일적이고 틀에 맞추어 놓은 그곳에서 안일하게 있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의 허접하고 초라해도 상상을 깨는 무한도전이 그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호PD는 "다른 예능이 무도 같아졌으니까요. 사실 그동안은 기적의 시간이었습니다. 일주일 안에 85분짜리 새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무척 버거운 일입니다. 초반 일주일에 50여분 만들 때보다 인력은 두 배 이상인데, 일은 더 힘들어요"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 트위터리안은 재차 "김 PD님과 방송의 사정도 이해는 합니다. 근데 요즘 본방사수 할 생각보다 못 보면 다운받아보면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보다 기대감이 많이 약해졌다는 생각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태호 PD는 "반대로 85분 무한도전을 만드는 일주일이라는 작업시간이 무리죠. 2주에 한 번이 현실적으로 더 재밌는 방송을 만드는 필수조건일 듯하네요"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3일 김태호 PD는 "조연출을 구한다"며 "밤새 일하고 주말에 또 일하고, 체력도 좋고 감도 좋은"고 힘든 상황을 에둘러 표현한 바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그래도 재밌어요. PD님 힘내세요", "일주일에 85분은 쉽지 않을 듯", "요즘 '무한도전' 예전 같지 않은 건 사실. 그래도 '무한도전' 따라올 프로그램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충을 토로한 김태호 PD.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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