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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언론이 아사다 마오에 대한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에게 더 큰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1일 “아사다 마오, 불안 가득한 올 시즌 첫 경기”란 타이틀로 기사를 보도했다. 피겨 스케이트 그랑프리 시리즈는 오는 10일 공개 연습을 시작해 11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여자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할 아사다 마오는 전날 연습에서 지난 시즌 좋지 않았던 트리플 악셀을 연기하며 다시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아사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몇 번이나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실전을 앞둔 공식 연습에서 이례적으로 계속해 도전한 아사다는 “만약 실패하더라도 다른 부분에서의 연기는 흐트러짐 없이 이어가고 싶다”고 밝히며 연습에 집중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트리플 악셀의 성공도는 높지 않았다. 오전엔 5회 시도에서 3회 성공으로 괜찮은 모습이었지만 오후엔 총 9번 시도해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동지는 “트리플 악셀을 계속해 실수한 아사다는 급기야 벽에 부딪치는 사태까지 일으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은 아사다에게 악몽과 같았다. 시니어 참전 이후 처음으로 GP에서 수상대에 오르지 못했고 2연패를 노린 세계 선수권 대회도 6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시즌이 끝난 후 자동차 운전 면허를 따는 등 충분한 휴식을 가졌지만 휴유증은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고 있다.
아사다는 올 시즌 과제로 스피드 향상을 꼽았다. 빠른 스피드로 좀 더 활발하고 격렬한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일본 피겨 연맹의 관계자는 “점프뿐만이 아니라 종합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됐다. 어른이 된 것 같다”라 말해 정신적인 부분의 성장을 높이 샀다.
이번 대회는 아사다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올 시즌 첫 경기이기에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하지만 여기서까지 무너진다면 슬럼프의 여파는 오래도록 지속 될 가능성이 있다. 한 살의 나이를 더한 아사다가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 수 많은 언론이 집중하고 있다.
[아사다 마오.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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