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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올 시즌 사와무라상 수상이 유력한 다나카 마사히로가 헐리웃의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와의 만남을 가져 화제다. 마운드 위에서 타자를 윽박지르던 다나카는 브래드 피트 앞에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1일 기사로 다나카와 브래드 피트의 대담에 대해 보도했다. 11일 개봉하는 영화 <머니 볼>의 PR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브래드 피트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피해 지역인 센다이를 연고지로 한 라쿠텐 다나카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모습이었다.
브래드 피트는 “스포츠나 영화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기도 한다”라고 말해 자신의 영화가 일본의 피해 국민에게 힘이 되길 바랐다. <머니 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메이저리그의 가난한 구단이 뛰어난 팀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렸고 그 주인공을 브래드 피트가 연기했다.
이어 그는 다나카에게 어떤 구종이 자신 있느냐 물었다. 대담과 인터뷰에 능한 브래드 피트와 달리 다나카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잠시 뜸을 들인 다나카는 “자신있는 공은 슬라이더입니다”라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이 자리에서 다나카에게 “나는 결혼이 늦었다. 충분히 청춘을 누린 뒤에 결혼해도 늦지 않다”라며 만혼을 권유했다. 제니퍼 에니스톤과 이혼 후 안젤리나 졸리와 연인 관계만을 유지하고 있는 그다운 발언이었다. 이에 탤런트 사토다 마이와 교제중인 다나카는 “그것도 선택사항에 넣어 두겠다”라 말해 어색한 웃음을 보였다.
한편 두 사람은 후쿠시마에서 열린 재단 법인 “유나이티드 스포츠 파운데이션 키즈 파크”가 주최하는 영화 특별 시사회에 비디오 메시지를 보냈고 싸인 볼을 기증하기도 했다.
대담 후 다나카는 “온화한 분이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만나게 될 줄은 몰랐기에 너무 기뻤다”라며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이번 영화 PR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며 가족 전체가 함께 와 화제가 됐다. 안젤리나 졸리는 물론 자신들의 아이들까지 일본에 데려와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 = 산케이스포츠 기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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