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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거리의 디바' 임정희가 김현식 노래를 가장 잘 소화한 가수로 뽑혔다.
임정희는 12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2') 故김현식 특집에서 우승했다. 그녀는 이날 출연한 7명의 가수중 마지막 순서로 나와 故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를 불러, 직전 '사랑 사랑 사랑'을 부른 다비치 강민경을 누르고 우승했다.
故김현식 21주기를 기념해 마련한 '김현식 특집'에는 알리, 홍경민, 신용재, 허각, 남우현, 강민경, 임정희 등 7명의 가창 가수들이 출연했다.
첫 주자로 나선 알리는 섹시한 드레스를 입고나와 '골목길'을 재즈풍으로 불러 찬사를 얻어냈다. 두 번째 주자 홍경민은 '언제나 그대 내곁에'를 선곡해 "김현식이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지 못한다면 넌 결코 노래를 잘 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전문가 평자로 나온 권인하는 알리의 '골목길'에 대해 "김현식이 활동한 신촌클럽 분위기가 물씬 난다"고 칭찬했고, 강인원은 홍경민에 대해 "절규하는 노래가 김현식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껴졌다"고 했다.
이밖에 신용재는 '비처럼 음악처럼'을 그만의 스타일로 가녀리게 불렀으며, 허각은 '사랑했어요'를 구성지게 불러 4번째 승자로 올랐다.
인피니트 보컬 남우현은 '추억만들기'를, 그리고 우현을 이기고 올라온 강민경은 평소와 다른 팜므파탈 차림으로 '사랑 사랑 사랑'을 랩까지 섞은 현대식 스타일로 자유롭게 불렀다. 강헌 음악평론가는 강민경에 대해 "오늘 들어본 노래 중 최고무대였다"고 찬사를 쏟았다.
마지막 무대까지 기다렸던 임정희는 김현식 최대 히트곡 '내사랑 내곁에'를 구성지게 불러 가창력을 맘껏 뽐내 명곡판정단에 의해 이날의 우승자로 최종 선택됐다.
권인하는 "우리 가수가 전세계적으로 왜 강한지를 보여줬다"고 故김현식 특집무대를 칭찬했으며, 강인원 역시 "절친했던 음악동료의 지나간 명곡을 새롭게 해석하는 무대를 꾸며준 가수 제작진에 감사한다"고 했다. 또 강헌은 "김현식 활동시기에 태어난 7명의 음악후배가수들이 여느 추모행사보다 더 훌륭한 무대를 꾸며주었다"고 감사해했다.
['불후2' 김현식 특집 무대에서 우승한 가수 임정희.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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