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유명 영화배우 겸 탤런트 상위보(尙宇博.28)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투신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상위보는 베이징 중앙희극학원 연기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시절부터 청춘스타로 활약했다. 20여편의 출연작 중 드라마 '낭가적고사(娘家的故事)' '두라라승직기(杜拉拉昇職記)' '저우쉬안(周璇)' 및 영화 '화(花)'가 대표작이다.
상위보는 드라마 '저우쉬안'에서 특히, 홍콩여배우 장바이즈(張柏芝)와 비중 있게 호흡을 맞췄다. 이 '저우쉬안'은 중국 민국시기 톱여배우 겸 가수 저우쉬안 일대기를 그렸다. 장바이즈의 컴백작이기도 한 이 드라마에서 당시 남성톱스타 자오단(趙丹)을 연기했다.
최근 출연한 러우예(婁燁) 감독의 영화 '화'는 올해 베니스영화제에 출품됐던 것으로 알려진다. 드라마 '낭가적고사'시리즈가 잇달아 히트, 크게 인기를 끌었으며 드라마가 3탄까지 나왔다.
상위보는 184cm의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로 여성 팬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다고 전해졌다. 그는 지난 9월 중순 소속사를 업계 대모 왕징화(王京花)가 이끄는 곳으로 옮겼다. 왕은 업계 20년을 누빈 중국 대모로 알려졌고 그간 후쥔(胡軍), 청첸(程前) 등 많은 남성배우를 거느린 바 있다.
상위보는 자살 전에 티베트를 다녀온 바 있다고 지인들이 동북(東北)망서 전했다. 그의 소속사 관계자는 자살 원인 관련 "심한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성명을 냈다.
[사진=상위보 투신자살. 드라마 '두라라승직기' 상위보. 사진출처=충칭상보 보도화면]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