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올시즌을 되돌이켜본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내년 시즌의 목표를 전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창 마무리 훈련에 임하고 있는 손아섭은 14일 2011년 한해를 되돌이켜봤다. 손아섭은 "내가 찬스의 노림수가 없었다. 내년에는 투수들이 더 어렵게 승부할 것이다. 내가 찬스 때 초구부터 칠 것을 알기 때문에 노림수 공부를 많이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 해 동안 자신이 했던 타격 자료들과 상대 투수들의 데이터를 살펴볼 것이라던 손아섭은 "영리한 타격을 하고 싶다. 조금 더 생각하는 야구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자신의 목표를 전했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해 어느덧 5년차를 훌쩍 넘긴 손아섭은 이제는 자신의 연차를 의식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때문에 손아섭은 "새 타격 코치님인 박정태 코치님과 편안하게 치도록 할 것이다. 나의 애로사항이나 정신적인 면, 노림수 등을 많이 배우고 싶다"라며 "내년에는 강약을 조절하는 스윙을 하기 위해 캠프에서 조그만 부분부터 보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아섭은 "자신감은 많아졌다. 내년에는 조금 더 송구 부분에서 정확도도 올리고 집중력을 더 높이게 되면 수비는 괜찮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올시즌 자신의 점수를 100점 만점에 70점이라고 밝힌 손아섭은 "작년에는 나에게 60점 정도를 줬었다. 10점씩 차곡차곡 쌓아서 2,3년 뒤에는 100점이 되고 싶다"고 소망을 표했다.
올해 116경기에서 타율 .326 15홈런 83타점을 기록한 손아섭은 "나 같은 경우는 목표를 잡고 시즌을 치러서 더 절박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올해 내가 원했던 목표는 이뤘다. 내년에는 좀 더 높게 잡아서 타율 3할 3푼, 20홈런 90타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상대를 도발하는 인터뷰도 하고 타석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손아섭이지만 사실은 긴장도 많이 한다고 한다. 손아섭은 "내가 겉으로 지기 싫어서 그런다. 사실은 긴장도 많이 하고 그런다. 하지만 기싸움도 중요하고 내가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던 손아섭은 내년에도 제일 조심해야 할 것으로 부상을 꼽았다. 손아섭은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라며 내년 시즌을 위해 다시 한번 이를 악 물고 훈련에 임했다.
[롯데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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