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롯데 고참 조성환이 첫 협상 테이블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조성환은 14일 훈련을 마친 후 오후 3시부터 구단 측과 만남을 가졌다. 결국 합의점을 못 찾고 협상을 미뤘다.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조성환은 "만족하지는 못했다"라고 협상에 대해 전했다. 조성환은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 반영이 많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시즌 조성환은 타율 .243 6홈런 36타점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1999년 롯데에 입단 이후 10년 가량 꾸준한 활약을 해오며 팀의 주축으로서 롯데에 많은 기여를 했던 조성환이었지만 올시즌 좋지 못한 성적을 낸 것이 협상 금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때문에 조성환은 쉽게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했다.
조성환은 "구단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을 많이 했다. 내년 시즌을 착실히 준비해야겠다. 팀에 대한 공헌도가 반영이 많이 됐으면 했는데 내가 지금까지 팀에 헌신했던 부분을 너무 크게 생각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다시금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야겠다는 것을 느꼈다는 조성환은 "앞으로 계약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잘 된다면 남은 생활을 롯데와 있는 힘껏 해보고 싶다"라며 "계약이 이뤄지게 된다면 미친듯이 롯데만 보고 달려나갈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롯데와 원만하게 협상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했다.
[롯데 조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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