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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뒤흔들고 있는 다르빗슈 유에 대해 신중론이 제기됐다. 뛰어난 실력은 입증됐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은 아직 알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4일 기사로 미국 현지에서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3일 볼티모어의 MASN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르빗슈에 대한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선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를 진출할 것이 유력시 된다. 따라서 많은 구단이 입찰할 것”이라고 밝히며 “낙찰 액수와 연봉을 합하면 무려 1억달러(한화 약 1100억원)가 예상된다. 과연 볼티모어가 입찰할 것인가?”라며 신중한 자세를 요구했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선 다르빗슈가 최소 2선발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 전문국인 ESPN은 FA선수 특집 기사에서 다르빗슈를 종합 3위, 투수부문 1위로 평가했다. 미국 역시 다르빗슈가 FA 최대어 중의 한 명임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르빗슈에 대한 신중론은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문제는 일본인 투수 중 꾸준한 실력을 보인 선수가 드물다는 것에 기인한다.
일본을 평정하고 메이저리그를 찾았던 마쓰자카는 데뷔 후 두 시즌동안 15,18승을 거둔 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양키스가 5000만 달러 가까이를 지불하며 야심차게 영입한 이가와는 단 2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조만간 일본 복귀가 유력시되고 있다. 일본에서 S급 혹은 A급으로 분류된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선 꾸준한 활약을 보인 선수는 ‘토네이도 특급’ 노모 히데오가 유일하다.
다르빗슈에 대한 신중론이 서서히 탄력을 받는 가운데 다르빗슈는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소속팀인 니혼햄은 벌써부터 새로운 감독을 비롯한 구단 수뇌진이 분주히 움직이며 그의 잔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봉 10억엔(한화 약 140억원)을 제시한 니혼햄과 1억달러 이상을 쓸 것으로 보이는 메이저리그. 다르빗슈의 선택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다르빗슈.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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