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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브레인'이 베일을 벗었다. 크고 웅장한 수술 장면은 아니지만 현실감 있고 신비스러운 장면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합격점'을 받으며 상쾌하게 출발을 알렸다.
15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4일 밤 방송된 '브레인' 1회는 8.6%(이하 전국기준), 2회는 그보다 0.9%P 상승한 9.5%를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동안 의학드라마는 국내 팬들에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던 장르 드라마로 기본적인 시청률은 보장하고 시작했다.
남성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에 앉힌 것으로 유명한 드라마 '하얀 거탑', 심장을 소재로 한 '뉴하트',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혀내는 국과수의 이야기를 다룬 '싸인'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의학드라마들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브레인'은 지금까지 나열했던 의학 드라마와 차별점이 있다. 의사들의 묘한 권력 관계와 환자들과 의사들의 관계, 또 병동안에 싹트는 사랑 등 기본적인 골자는 비슷해 보이지만 '뇌'를 소재로 한다는 것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요소다.
'브레인'이 소재로 택한 뇌는 아직까지도 많은 부분이 베일속에 감춰져 있어 인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다.
아직 모든 부분이 밝혀지지 조차 않은 뇌를 소재로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의학 드라마보다 더욱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장점과 생소한 소재로 실패를 할수 있다는 위험성 등 양날의 칼을 지니고 있다.
'브레인'에는 스케일이 큰 수술장면은 없다. 그 어느 부위보다 미세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부분이기에 대부분의 수술은 고도의 현미경을 이용, 손의 감각을 살려 진행된다. 실제로 '브레인' 출연배우 정진영은 "수술 장면을 촬영하는데 조언을 주는 교수님이 오셔서 '실제로는 그렇게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할 정도로 조용하고 정교하게 이뤄진다.
이런 드라마에서 스펙타클한 수술장면을 기대하는 것은 리얼리티를 버리고 가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피가 낭자하고 큰 동선이 보이는 수술장면을 보길 원한다면 '브레인'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얼리티와, 거기서 오는 긴장감은 배가 될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브레인'에 기대를 걸수 있는 점은 역시 신비스러운 인체조직인 '뇌'에 있다. 아직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은 뇌에서 얻을수 있는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흔히 알고 있는 뇌경색, 뇌졸증, 뇌종양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병명이 있고, 그로 인한 수많은 병증이 있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신비스러운 것을 알아가는 것은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집중할수 있는 요건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제 단 2회가 공개된 '브레인', 캐릭터의 전형성과 감초 연기자들의 부재라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보다 기대를 모을만한 요소들이 더 많다. 기존의 의학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호기심 가득한 뇌병동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브레인'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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