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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용우 기자] "토스를 '착'하고 올려야지. 범실이 나와도 좋으니까 끝만 살려"
대한항공 점보스 신영철 감독은 14일 훈련서 세터 황동일을 지도하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모든 훈련이 끝난 후 신 감독은 서남원 코치 등 코칭스태프를 모아놓고 "해볼 만 하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영철 감독은 황동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신 감독은 "신체조건도 좋고 몸이 유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폼은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토스 폼이 안좋다. 볼을 밀 때 손을 잡는 각도가 잘못됐다"며 "어깨가 경직됐고 리듬이 맞지 않는다. 토스를 하려면 어깨가 가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처음으로 미팅을 했다. 세터가 이적하면 먼저 공격수의 습관을 물어봐야 하는데 그러지 않더라"며 "생각 자체도 문제가 있다. 생각이 되면 기술, 그리고 자신감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황동일의 스타일은 통나무로 비유했다. 좋은 세터가 되기 위해선 대나무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나무가 되어야 하는데 동일은 현재 통나무다. 통나무 스타일은 공격수에 어울린다. 세터는 그러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2달 후에는 좋아질 것이다"며 "한 번 키워볼 만 하다. 본인의 끼를 살려줄 것이다. 상황에 따라 투입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황동일]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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