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북한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평양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15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5차전에서 박남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일본은 이미 월드컵 예선 3차예선 통과를 확정지었지만 22년 만에 치른 북한 원정경기서 또다시 패했다. 일본과 북한은 각각 월드컵 3차예선 통과와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맞대결을 치렀지만 양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북한은 이날 경기서 일본을 꺾어 평양서 일본을 상대로 2승2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북한은 이날 경기서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대세와 박광룡이 공격수로 나서 일본 골문을 노렸다. 반면 일본은 마에다, 오카자키 신지, 키요타케 등이 공격진을 구성하며 북한에 맞섰다.
이날 경기서 북한의 공격수 정대세는 득점없이 전반 33분 박성철과 교체됐다. 일본의 이충성은 후반 38분 기요타케 대신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북한은 전반전 동안 일본을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시작 5분 만에 정대세의 날카로운 왼발 터닝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두드린 북한은 박성철의 잇단 슈팅으로 일본을 위협했다. 반면 일본은 전반 인저리타임 주장 하세베가 중거리 슈팅으로 첫 유효슈팅을 기록할 만큼 북한을 상대로 고전을 펼쳤다.
북한은 후반 5분 박남철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박남철은 중앙선 부근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페널티지역으로 올라온 볼을 박광룡이 헤딩으로 연결하자 골문 앞에서 재차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일본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북한은 후반 15분 일본 오카자키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리명국이 손끝으로 걷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북한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한 일본은 후반 31분 마에다 대신 하베나르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북한은 후반 33분 정일관이 우에다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명령을 받았고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갔다. 일본은 후반 38분 기요타케 대신 이충성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이충성은 후반 42분 하베나르의 패스에 이어 북한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일본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동점골에 실패했고 북한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북한 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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