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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디트로이트의 우완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28)가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6일(한국시각) 벌렌더가 만장일치로 2011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벌렌더는 올해 24승 평균자책점 2.40 탈삼진 250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28개를 독식, 역대 9번째 만장일치 수상자가 됐다. 또한 벌렌더는 디트로이트 출신으로는 1982년 길예르모 에르난데스 이후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벌렌더는 “사이영상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 모두들 내가 어떻게 경쟁해왔는지 잘 알 것이다”며 “수많은 연습과 준비를 통해서 사이영상을 수상했기에 더 기쁘다. 이 기쁨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선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2006년 요한 산타나가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수상했을 때 나는 신인이었는데 이런 게 바로 빅리그 투수라고 느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후 내가 바로 그 자리에 올랐다”고 기뻐했다.
벌렌더는 사이영상에 이어 MVP 수상에 관한 질문에는 “MVP 수상도 가능하다고 본다. 사이영에 이어 MVP까지 차지한다면 정말 황홀하고 놀라온 일일 것이다”며 “MVP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MVP 수상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벌렌더는 “MVP도 좋지만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도 굉장한 일이다. 내가 MVP 투표에 관여할 수도 없고 사이영이 MVP에 비해 의미가 덜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사이영상 수상은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목표로 해오고, 또 꿈꿔왔던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벌렌더는 2004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입단해 2005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벌렌더는 2006년 신인왕을 수상했고 통산 네 차례 올스타에 선정(2007, 2009, 2010, 2011년)되며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투수로 자리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저스틴 벌렌더. 사진 = MLB.COM 캡쳐]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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