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쿠웨이트전 최소 비겨야 자력 최종예선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레바논에 패한 한국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획득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한국은 15일 오후(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5차전서 1-2로 졌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3승1무1패를 기록해 조 1위를 유지했지만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국은 B조에서 승점 10점을 획득한 가운데 레바논 역시 3승1무1패(승점 10점)로 한국과 승점이 같다. 또한 쿠웨이트는 2승2무1패(승점 8점)로 한국과 레바논을 승점 2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인 6차전은 내년 2월 열리는 가운데 B조에선 한국 레바논 쿠웨이트가 최종전까지 치열한 조 2위 다툼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내년 2월 홈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경기서 승리 또는 무승부를 거둘 경우 자력으로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해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한다. 반면 쿠웨이트는 한국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최종예선행에 성공할 수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역대전적에서 8승4무8패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온 만큼 3차 예선 최종전서 껄끄러운 상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지난 9월 열린 쿠웨이트 원정경기에선 고전끝에 1-1로 비겼다.

한국이 쿠웨이트에게 패할 경우에는 최종예선행이 불투명해진다. 특히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서 한국이 쿠웨이트에게 패하고 같은날 열리는 경기서 레바논이 B조서 5전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한국은 B조 3위를 기록해 3차예선에서 탈락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게 된다.

[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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