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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5년 만에 복귀를 선언한 '인간 어뢰' 이안 소프(29·호주)가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복귀를 한 것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소프는 16일 오전 10시 종로구 교보빌딩 18층 오스트레일리아 센터에서 열린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가해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른 선수들도 복귀를 할 때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금전적인 부분은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며 "단지 스포츠에 대한 열정 때문에 돌아왔다. 열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2004년 시드니올림픽 자유형 400m, 계영 400m, 계영 800m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소프는 2008년 아테네올림픽서는 200m와 400m 자유형서 금메달을 따냈다. 더불어 세계선수권대회 11차례 우승, 세계기록도 22차례나 경신하며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4살의 나이에 은퇴했던 그는 5년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소프는 "2006년 수영에서 은퇴할 때 사생활에 대해 보장이 안됐다"며 "사실 수영계로 돌아올지 기대하지 않았다. 내가 없는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영은 전반적으로 발전했다. 다른 선수들도 좋은 기록을 내고 있기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주한 호주대사관의 초청으로 15일 방한한 소프는 한국-호주 50주년 친선대사 겸 블랙모어스 아시아 홍보대사로서 여주 엑스포 호주관 홍보대사 위촉식 등 2박 3일의 일정을 소화한 뒤 17일 귀국길에 오른다.
[방한한 이안 소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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