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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제가 들어왔으니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을 줘야죠"
대한항공에서 LIG손해보험으로 이적한 조성철(23·레프트)은 최근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팀 엔트리 문제로 인해 은퇴 처리되면서 1년 동안 운동을 하지 못할 위기에 놓인 것.
군입대를 생각했던 조성철은 최근 황동일 트레이드때 김영래(세터)와 함께 LIG손해보험으로 팀을 옮겼다. 은퇴 위기에 놓였던 그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LIG손보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됐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 입단한 조성철은 신영철 감독이 생각한 팀리빌딩 멤버 중에 한 명이었다. 공수에서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하대 최천식 감독은 최근 만난 자리서 "조성철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다"고 치켜세웠다.
조성철은 16일 전화 통화서 "은퇴 이후 군 문제도 있고해서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다. LIG손보에서 다시 불러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새로운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조성철의 영입 건에 복수의 구단에서 관심을 나타냈지만 승자는 LIG손보였다. 그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좋은 레프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감정을 추스렸다.
조성철은 인하대 코치 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대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시간이 많아서 후배들을 자주 만나러 갔다. 코치 활동은 아니다"며 "최천식 감독님이 도움을 많이 줬다. '안되더라도 찾아보면 여러가지 길이 있다.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줬다"고 답했다.
조성철은 LIG손보로 이적할지 생각못했다고 했다. 그는 "나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다. 팀이 필요할 때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기회가 많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조성철에게 남겨진 과제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한 달동안 쉬었기 때문에 현재 예전의 몸상태로 되돌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목표는 팀이 상위권으로 올라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2라운드부터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 (김)영래 형과도 잘 맞기에 기대해볼 만 하다"고 강조했다.
[LIG손보로 이적한 조성철. 사진제공 = LIG손보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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