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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신인 발굴 프로그램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작곡가 하광훈은 지난 11일 서울 신사동 클럽 팬텀에서 진행된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첫 녹화현장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였던 이주노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90년대 대중음악계의 판도를 뒤흔들며 문화대통령으로 불린 그룹이다.
당시 심사위원을 맡은 하광훈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듣고 "리듬은 좋은데 멜로디 라인이 약한 것 같다. 아무래도 랩을 하다 보니 멜로디 부분은 다른 곡보다 훨씬 신경을 안 쓴 기분이 든다"라는 혹평과 함께 7.8점을 부여했다.
이와 관련 하광훈은 "당시 프로그램에서는 10점 만점에 7점대 이상을 줄 수 없었다. 점수를 약하게 줘 가수들에게 박하게 하는 것이 콘셉트여서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서태지와 아이들에게 한 말과 점수 때문에 아직까지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하광훈은 가수들을 한 명씩 평가해주는 자리에서 이주노에게 "명불허전이다. 이주노의 춤은 역시 멋있다"고 호평했다. 방송은 16일 밤 12시.
[작곡가 하광훈(위쪽)-서태지와 아이들. 사진 = SBS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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