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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성시경의 '한번의 사랑'이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의 몰입도를 높여 주고 있다.
성시경의 '한번의 사랑'은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 OST로 지난 14일 방송분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 노래는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서서히 잃어가는 서연(수애 분)과 지형(김래원 분)의 사랑 등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테마곡이다. '한번의 사랑'의 가사를 곱씹어 보면 지형의 답답함이 애절함으로 다가온다.
김래원이 연기하는 지형은 지금까지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여자 따로, 약혼자 따로인 이중생활(?)을 해오며 사랑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후 약혼녀 향기(정유미 분)와 파혼을 선언, 답답함을 조금 벗어나긴 했지만 서연의 향한 사랑은 애절보다는 답답함에 가깝게 느껴진다.
하지만 성시경이 부른 '한번의 사랑'의 가사를 들여다보면, 답답함이 아닌 이보다 더 애절할수 없는 지형의 간절한 마음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사를 보면 서연과 행복했던 1년의 사랑이 짧지만 자신에겐 충분하다고 한다. 또 알츠하이머에 걸려 괴로워하는 서연에게 '사라지는 걸 잡으려 애쓰진 마, 마의 사랑은 어제의 네가 아닌걸'이라고 위안을 던진다.
또 향기와 결혼을 결심하고 파혼하기 전까지 잠시 떨어져 있던 시간에 대해 '잠시 널 버렸던 그 시간이 아직도 나는 너무 아파'라고 하며 떠나가라는 서연을 향해 '널 위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너무 아파. 이젠 그만 놓아 달라는 널 위해'라고 슬픈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마지막 가사를 보면 '한 번의 사랑, 수많은 눈물, 그게 내 몫이라면 한 번의 사랑, 그게 너라면, 후회는 없을 테니. 변해가는 너를 지켜보는 슬픔을 내게 허락해줘. 날 위해 조금 더 머물러줘. 이렇게 너를 보낼 수는 없어'라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내고 있다.
김래원이 지금까지 답답했던 캐릭터에 대해 "나 역시 답답했다. 앞으로 순애보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말한것과 성시경의 '한번의 사랑'이 더해지면서 지형의 행보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현재 '천일의 약속'은 지형이 서연과의 결혼을 추진하고 있는 한편 서연의 친모가 등장해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김래원. 사진 = S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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