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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오는 12월 2일 배우 유지태와 결혼을 앞둔 배우 김효진이 2년 전 찍은 영화 '창피해' 개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창피해'(감독 김수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김효진은 "촬영한지 2년된 것 같다. 오늘 처음 보니 그때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라며 "촬영 당시에는 올 겨울보다 추워서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김효진은 "그러나 고생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게 촬영했다. 힘들었던 것을 꼽자면 물 속 장면에서 숨을 찾아가면서 태아를 연기해야했던 것이 어려웠다. 감독님이 완벽주의자라서 계속 물에 빠지라고 주문했다"라며 "물가로 떠밀려 왔을 때 바닷가에 맨몸으로 누웠을 때도 많이 추웠다. 그래도 스태프들이 추위에 대비해 큰 욕조를 준비해서 물을 데워줬다.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김효진은 이번 작품에서 김꽃비와 함께 동성애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날 뚜껑이 열린 영화 속 김효진 김꽃비의 동성애는 여느 평범한 연인과 다름없는 애정과 갈등을 표현했다. 굳이 동성애가 아니더라도 가능할 법한 평범한 사랑 이야기였다.
이와 관련, 김효진은 "내게는 동성애가 그렇게 특별하거나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시나리오를 선택했던 것도 윤지우와 강지우가 만난 것이 사람과 사람이 이끌려 만난 것이고 만났더니 여자인 것이지 처음부터 동성애로 만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영화에 대해 정성껏 대답한 김효진은 기자회견에 앞서 홍보 관계자를 통해 결혼 관련 질문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영화 '창피해'는 내달 8일 개봉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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