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 40점' KEPCO, 현대캐피탈 원정 18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천안 김용우 기자] 수원KEPCO가 안젤코 추크(라이트)의 활약을 앞세워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KEPCO는 16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1-2012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서 3대2(25-18 27-29 23-25 25-21 20-18)로 승리했다. KEPCO는 시즌 5승 2패(승점+14)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EPCO는 1대2로 뒤진 4세트 23-21서 안젤코의 대각선 공격과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 초반에는 서재덕과 박준범의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KEPCO는 이후 수니아스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고전했다. 9-11서 서재덕의 오픈 공격과 수니아스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만든 KEPCO는 13-14서 안젤코의 쳐내기 공격으로 듀스를 기록했다. 18-18 듀스 상황서는 박준범의 블로킹과 수니아스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KEPCO는 안젤코 추크가 40점(서브 1개, 블로킹 1개)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서재덕도 24점(서브 2개, 블로킹 4개)으로 활약했다. 하경민도 블로킹 5개를 포함 10점으로 철벽방어를 했다. 현대캐피탈은 달라스 수니아스가 45점(블로킹 4개), 문성민은 19점(블로킹 2개)을 기록했지만 KEPCO의 높이를 넘는데 실패했다.

지난 달 30일 경기도 화성에서 벌어진 1차전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년 만에 승리를 거둔 KEPCO는 이날 승리로 프로 출범이후 처음으로 원정경기까지 잡아내는 수확을 거뒀다. KEPCO는 2005년 V리그 이후 현대캐피탈 원정경기서 단 한 차례도 이긴 적이 없었다. 이번 승리로 18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역대 전적은 4승 40패.

[KEPCO 선수단. 사진제공 = 한국배구연맹]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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