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윤세호 기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동부가 벤슨의 활약을 앞세워 최하위 오리온스를 꺾었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17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0-75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동부 트리플포스트의 위력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벤슨은 25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오리온스를 무너뜨렸고 김주성과 윤호영도 28득점 10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시즌 13승(2패)을 거두고 2위 KT를 3경기차로 따돌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12패(2승)째를 당해 4연패에 빠졌다.
1쿼터 중반까지는 접전이었다. 벤슨과 김주성이 연속으로 턴오버를 범하며 주춤했던 동부는 리바운드의 우세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인사이드를 장악한 동부는 김주성이 1쿼터에만 8점을 올리고 박지현과 윤호영이 오픈 3점슛을 성공시켜 25-19로 1쿼터를 가져갔다.
동부는 2쿼터에 김주성과 윤호영을 번갈아 기용하면서도 리드를 유지했다. 동부는 오리온스에 1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오리온스가 실책성 플레이 3개를 연달아 범한 틈을 이용해 다시 달아났다. 박지현의 3점슛과 벤슨의 덩크로 다시 주도권을 잡은 동부는 김주성의 자유투로 41-36, 5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동부는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동부는 공격에서 내외곽의 조화가 잘 이뤄졌고 수비에서도 오리온스에 좀처럼 빈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동부는 벤슨이 이미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주성과 윤호영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아갔다.
64-53, 11점차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선 동부는 종료 3분 45초를 남겨놓고 오리온스에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동부는 벤슨의 팁인 득점과 윤호영의 골밑슛으로 반격하고 오리온스에 24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해 흐름을 다잡았다. 동부는 막판 허일영에게 3점슛를 맞았지만 벤슨이 결정적인 스틸을 성공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부는 트리플포스트 외에도 박지현과 황진원 백코트라인이 22득점 10어시스트를 합작했다.
한편 오리온스는 윌리암스가 23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허일영과 최진수가 각각 21득점, 14득점을 올렸지만 막판 동부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분패했다.
[동부 로드 벤슨. 사진 = KBL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