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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생김새가 얼핏 아리따운 농촌여성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아보이기도 하는 중국의 루이슈쥐안(芮秀娟.71)씨가 이목을 끌며 화제다.
산시(陝西)성 출신으로 난징(南京)에서 살고 있는 이 루이슈쥐안씨는 과거에는 자식 셋을 낳고 길러온 엄연한 부친이었지만 언젠가부터 그 남성성이 무뎌지기 시작한 양성(兩性)자.
그는 목부위 후두연골이 30여년 전부터 사라졌다고 하면서 월경이 시작돼 주기적으로 계속되어왔다고 밝혔다. 병원 초음파검사 결과 복강내 자궁이 발견되었다는 진단도 받았다고 했다.
그런 그는 생활의 불편과 사회적 업신여김을 견디다 못해 지역정부 도움으로 지난해 11월 결국 호적과 주민등록 성별을 여성으로 바꾼 상태. 이름도 원래 루이멍파(芮蒙發)이었지만 지금은 루이슈쥐안이다.
루이 씨는 한편 현재의 상황에 만족할 수 없다면서 완벽한 여성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편견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이젠 완전한 여성이 되고 싶다며 성 전환수술을 통한 제2의 인생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병원을 찾은 루이 할머니. 변경된 주민등록증. 사진 = 장쑤공공TV 보도화면]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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