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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3년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편성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밀워키에서 모인 단장 회의에서 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편입과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10팀으로 확대하는 사안을 추진 중이라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무국은 짐 클렌이 7천만 달러의 지원금과 함께 휴스턴을 매각한 것을 승인하면서 그동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소속됐던 휴스턴은 2013년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메이저리그는 1997년 밀워키의 내셔널리그 이적 이후 16년 만에 변화를 맞이했고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가 각각 15개 팀을 이루며 균형을 맞추게 됐다.
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하면서 5월부터 6월말까지 치러졌던 인터리그도 9월까지 확대된다. 또한 휴스턴은 시애틀, 오클랜드, LA 애인절스와 같은 지구에 편성되면서 이동거리도 늘어나게 됐다. 이에 대해 클렌 구단주는 “항공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비행기를 자주 타왔다. 앞으로도 비행기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휴스턴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지역 라이벌 관계도 형성할 전망이다.
휴스턴의 리그 이동에 관해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총재는 “이번 변화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오랜 연구 끝에 변화를 시도하게 됐다.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야구흥행을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다”며 “완벽한 일정을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변화로 일정이 현재보다는 더 나아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10팀으로 확대하는 것도 진행 중이다. 이는 1969년 메이저리그에 플레이오프 제도가 생긴 이후 두 번째 변화로 첫 번째 변화는 1994년 기존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4팀에서 8팀으로 확대한 일이었다. 메이저리그는 2013년부터 각 리그 와일드카드 수를 2개로 늘리고 동일 리그 와일드카드 진출 팀끼리 단판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게 할 예정이다.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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